후기



어제 남편이 화이트데이의 선물과 플라워 어레인지를 사다줘서
남편의 상냥함에 울음을 터뜨려버렸습니다.


그 후, 남편과 대화를 했습니다.
남편이 어릴 적, 집에 불이 나서 모든 것을 잃었던 것이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하는 것과
실은 꽤나 전부터 위염을 앓고있던 것을 알게되어
미안한 마음에 오로지 계속해서 사과했습니다.


그럼에도 "내가 잘못한거니까" 라고 말하는 남편에게 결국 또 제가
"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거야? 어째서 용서해주지 않는거야?"
라는 식으로 말해버려서
또 남편이 "(제 취미인) 영화감상을 취미로 해서 평범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
라는 식으로 사과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버린 모형을) 되찾자는 것에 대해서는
버린지 이미 한 달 전이라 되찾을 수 있는 가능성은 낮은데다
"더 보기도 싫고, 의미도 없고, 봐버리면 어쩔 도리가 없게된다."
며 절대로 그러지말라고 합니다.


힘들지만 남편을 소중히하며 열심히 해보는 수 밖에 없겠지요.
어떡하면 다시 남편과 즐겁게 외출할 수 있을지 필사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