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큰시누 이야기입니다.

남편에게는 아래로 두살씩 터울인 여동생 두명이 있어요.
바로 아래 동생과의 연락 문제로 중간에서 마음이 불편하네요..

서로 타지역에 살다가 남편 사업 때문에 7년전 시댁 근처 지역으로 이사오고나서는
큰시누,작은시누네와 1년 한번 시어른들 생신때 다같이 모여서 식사를 했어요.
시어머니는 1주일후라 다같이 모이진 않고 따로 챙겨드려요.
이번달에 시아버지 생신이 있어서 작은시누 식당에 모여서 밥을 먹자고
평소때와 같이 제가 연락을 돌렸습니다.

큰시누도 날짜 맞춰보자며 온다고 동의 했는데 
문제는 남편이 평소에 동생이 오빠에게 연락을 잘 안하고 
가게 오픈하고 한번도 들러보지도 않는고 서운해하며 
평소 연락도 안하는데 굳이 모일 필요 있냐 따로 하고 안본다고
그래도 내가 오빠인데 매번 내가 먼저 연락해야하냐 하고
다같이 모이기를 거부하고 작은시누에게 본인은 안간다고 연락을 해버렸네요.

큰시누는 오빠랑 평소에 연락을 자주하던것도 아니고
본인은 친정이나 다른사람에게도 연락을 자주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오빠도 나에게 연락 안한다,
더군다나 오빠는 가부장적인 사람이라 어릴때부터 불편해서 
따로 연락 하고 싶지는 않다.
생신때 안간다고 한것도 아닌데 왜그러냐는 입장입니다.

작은시누가 이지역으로 이사오면서 남편과 큰시누 사이에 살짝 트러블이 있었는데
그후로 더욱 서먹해지긴했어요.
그때문에 작은시누도 본인때문에 일어난 트러블이라고 마음 불편해 하고 있구요.

저는 저도 오빠가 있는 입장에서 친정에 가면 친정 근처 사는 오빠네 
시간 괜찮으면 오라고 해서 밥먹고 왕래하고 있지 
동생인 제가 평소에 오빠에게 따로 안부전화를 하지는 않습니다.
남편이 친정가면 오빠네 연락해보라고 주도를 하긴 해요..
그런점에선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저도 시누들하고 잘 지내고 싶습니다.
결혼한지 18년째지만 시짜짓 하는 시누들도 아니고
시누들과 자주 왕래한다고 제가 불편하지는 않거든요.

그런 예를 들어가며 남편에게 오빠 대접 받으려고 하지말고 
동생들이 마음에 안들어도 오빠답게 좀 너그럽게 보듬어주라고
누구한테 물어봐도 이상황은 당신이 이상하다 할거라고해도 듣지를 않네요..ㅡㅡ

큰시누나 남편이나 성향이 비슷해서 현재는 둘다 꺽지 않을거 같은데
가만 지켜보자니 답답해서 끄적여 봅니다..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