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입니다]
이렇게 많이 봐주실 줄 몰랐는데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엄마를 대변하지 못한 것 같아 반성했습니다
그걸 계속 듣고 있었냐고 하시는데
사실은 한 가지 빼먹은 내용이 있습니다
시어머님이 친한 지인분들과 대화중에
그 70대 할아버님 얘기가 나왔고 지인중 한 분이
(지나치다 얼굴 두 번 정도 본 적 있습니다)
쓰니엄마(저희엄마)소개시켜주면 좋겠다고 하셨답니다.
어머님은 그 대화내용을 그대로 신랑한테 얘기했고
신랑은 모르는 아줌마들 입에서 대체
장모님 얘기가 왜 나오냐며 뭔 얘길 하고 다니는거냐며
극대노했으나 어머님이 사과를 하지 않고
그 나이대 여자들은 다 그렇다며 당당하게 나오니
연 끊을 생각으로 저한테 그대로 전달하며
안보고살아도되니까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퍼부으라고 한 상황이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엄마가 형편이 여유롭지 못한 것은 맞습니다
어느 댓글에서 '아들한테 짐 될까봐' 라는 말에
아.. 어머님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 하셨을 수 있겠다 싶네요
백 번 좋게 생각해서 나쁜 의도 없이 혼자 된 사돈 생각해서
조심스럽게 소개 해주실 수도 있지 생각은 합니다.
다만.. 굳이 밥도 해먹을 줄 모르는 돈 많은 이란
수식어를 앞세워 생판 모르는 어머님 지인까지
당연스럽게 저희 엄마 소개해주라는 얘길 하는 것 보니
얼마나 아주머니들 입에 올렸을지 대충 짐작이가서
그런 부분이 많이 속상합니다
저희 엄마 혼자 사시지만 편해서 좋다하시고
친구분들하고 운동하고 같이 놀러다니시고
알아서 즐겁게 일하며 사십니다
독거노인 수발들며 용돈 타써가며 사실 정도로
아둔하고 약해빠진 분은 아닙니다.
이런 제 마음을 잘 전달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다른 곳에 글은 옮기지 말아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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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차구요
저는 이혼가정이라 엄마 혼자 계십니다.
이를 안타깝게 보셨는지 시어머님께서는
혼자 밥도 해먹을 줄 모르는(직접 말씀한 내용임)
돈 많은 70대 할아버지를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하셨다네요
지난 번에도 다른 분 한 번 거절한 적이 있어요
혼자 지낼 바에 그런 사람 만나서 살림이나해주고
살면 얼마나 좋겠냐고 한 적 있거든요.
감사하다고 해야 되나요??ㅋㅋㅋ
남편은 혼자 흥분해서 잘 살고 있는 장모님
여기저기 어떻게 얘기하고 다니길래 그딴 소리하냐며
인연 끊네마네 하는 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