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쯤에 있었던 일임.
퇴근하고 집 도착해서 주차하고 차에서 나오는데
뒷자리 고딩 네명이 저한테 야~~~~ 소리치면서 위에
블박에 찍힌 것 처럼 뻑큐를 날리는 것임.
본인 현장직이라서 육체적 피로가 몰려오던 상황이었는데
저 꼬라지 보는 순간, 바로 차 시동 다시 걸고
버스 쫓아가기 시작했음. ( 고딩 4명 뒤에서 따라오는 것 보면서도 제 차 향하면서 법규 시전 여기서부터 저새끼들은 지구 끝까지 쫓아간다 버프생성 )
쫓아가면서 경찰 친구한테 전화 걸어서 물어봄.
"지금 뻐큐하고 도망간 고딩새끼들 쫓아가고 있는데 법적으로 처벌 가능하냐" 물어보니
이런 경우는 서에서 훈계만 하고 훈방조치라 해서 더욱 더
빡친 상태였음..
한 20분 정도 쫓아가다 보니, 4명 중에 1명이 어그로 끌려고 했던 건지 정류장에서 내려서 존나 뛰어가는 것임
저게 고딩 뛰어가는 뒷모습임 (영상 올리고 싶은데 파일변환이 안된다네..)
나도 바로 정차후에 쫓아가기 시작함. 본인 학창시절 내내 계주 주자였기 때문에 잡을 자신 있었음.
한 2~3분 정도 뛰었나? 어그로장인 새끼 힘든지 헠헠 대면서 뛰는 거 결국에 잡았음.
손목 있는 힘껏 쎄게 잡으면서, 나머지 3명도 좋은 말로 할 때 데리고 오라고, 전화하라고 시키니까 바로 전화 걸어서 나머지 세명도 소집시켰음. (네명 다 씹멸치라 싸워서 질 자신은 없었음. 트렁크에 무기로 대체 할 쐿대기 연장들도 무지 많은 상황) 왜 뻑큐했냐고 물어봤더니
10새들이 형한테 날린 거 아니라고 개소리 시전.
여기서 또 개빡쳐서 " 블박에 님들이 뻑큐한 거 다 찍혀있으니, 경찰서 가서 얘기하면 되겠네요 " ( 어차피 처벌 안 됨 개소리였음 )
저 얘기하니까 바로 꼬리 내리면서 사과하길래
" 됐고 당장 각자 부모님들 이쪽으로 부르세요. 좋게 좋게 끝내려고 했는데 안되겠네요 " 하고 어찌저찌 부모님들 다
호출시켰음. 아버지 한분, 어머니 세분 오셨는데
아버지 오시자마자 자기 아들 풀파워 싸대기 시전 ( 싸대기 한방에 사람 엎어지는 거 그날 처음 봤음 )
어머니들 세분은 다행히 말로만 훈계하심..
마무리 될 때 쯤 아버지가 오시더니 귀찮을텐데 잡아줘서 고맙다고 나중에 밥 한끼 사주시겠다고 연락처 달라고 하셨는데, 그냥 교육만 잘 시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훈훈하게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갔음ㅎ
출처 에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