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항상 그렇듯이 그 날도 샌드위치+콤보를 배달로 시켰음.


일어나자 마자 비몽사몽 상태로 시켰다가 잠들었는데 10분만에 벨이 울려서 


벙찐 상태로 문 앞으로 음식 받으러 나감.


근데 내가 샌드위치 넘겨받고 아아를 받다가 멍청하게 놓쳐버린 거임. 복도에 터져 가지고 대참사 남.


내가 당연히 잘못했으니 딸배 아재한테 괜찮으니까 내가 치울테니 가라고 함. 


근데 아재가 아니라고 자기가 잘 줬어야 됬는데 미안하다면서 다 치워주고 커피 값인 3000원까지 주고 감...


나는 당연히 안 받으려고 했는데 계속 쥐어주길래 받고 잘 가시라 했지.


그렇게 커피 없이 샌드위치 처먹고 있는데 한 10분 후에 벨이 또 울리는 거임.


문 여니까 아재가 신경 미안하다고 집 앞에 카페에서 커피 사가지고 옴.. 심지어 더 비싼거... 한 6000원 할거임.


3000원 돌려 드리고 커피 받았는데 얼떨떨 하더라. 이런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는 구나 하고.


펨코에서 맨날 딸배썰 보면 인성 파탄자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런 좋은 사람도 있다는 거 알아줬으면 함!



출처 https://www.fmkorea.com/search.php?mid=humor&document_srl=3891538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