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해요

제가 즐겨보던 판이라 이곳에 짧게 글을 올립니다
대학교때 같은과 같은학번 50명중 친한 애들끼리 무리가 6~7팀 정도 되었던것같아요
제가 1팀무리였다면 이친구는 저랑은 별로 친하지않는
2팀 무리중 한명이었습니다
 

대학교 2학년때 학과공지가 내려왔는데 

그 친구 어머님께서 돌아가셨다고 했어요
그 친구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위로 오빠한명이 있었기에 어머님이 돌아가시면서 남매 둘만 남은거죠
학과 학생들은 시간애들끼리 모여서 단체로
장례식장을 찾았었고 
만원, 오천원씩 걷어 조의금을 냈던 기억이있습니다


벌써 10년이된 일이죠

 

이글을 쓰는이유는 
대학교때 제가 속해있던 1팀 무리중

한명의 아버님이 돌아가셨고 오늘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에서 그 친구를 보았습니다
너무도 오랜만이었고 짧게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장례식에온 1팀 무리친구들 포함

장례식장에서 밥을 먹던도중 동창회장의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희 대학동창은 밴드모임이 있는데 그곳에 경조사를 올립니다)

2팀 무리였던 그 친구는

현재 결혼하여 일본에서 살고있는데 (남편 한국사람, 회사가일본) 
동창밴드에 경조사가 뜨면 신랑과 함께 꼭 온다구요
다른 친구들과 연락이 많이 끊겨서 오게되면
오히려 동창들이 의아해 했다고..


그런데 아까 그 이유를 알았다고 하더군요
아버님이 돌아가신 그 친구가 조문온 친구에게
너무고맙다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고 
고맙다고 말하니 그 친구가 하는말이
(너도 우리엄마 장례식에와서 날 위로해줬잖아
그때 나도 정말 고마웠어

오늘 내 위로가 그때 나처럼 너에게도 전해지길바래)


......

사는게 바빠서 친한 친구들 경조사만 다녔던 저는

기분이 이상하고 뭉클했어요
저도 그 친구 어머님 장례식에 갔었는데
왜이렇게 뭔지모를 부끄러움이 밀려오는듯 기분이 이상했어요

마무리 어떻게하죠?

표현할수 없는 많은 기분을 느끼게 한 하루였어요..
이렇게 글 끝낼께요 편안한밤 되세요